생활정보

당뇨병성 신경병증, 원인부터 증상·예방까지 꼭 알아야 할 정보

[ㅬ∴¸〕 2025. 4. 3. 23:39

당뇨병을 앓고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당뇨병 합병증’에 대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가장 흔하고도 불편한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조기에 증상을 인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더 큰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란 무엇입니까?

당뇨병성 신경병증(Diabetic Neuropathy)은 혈당이 오랜 기간 높은 상태로 유지될 경우 신경에 손상이 발생하여 생기는 만성적인 합병증입니다. 이 질환은 주로 말초 신경에 영향을 주며, 신체의 감각 이상, 통증, 저림, 근력 저하 등을 유발합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전체 당뇨병 환자의 약 50% 이상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한 합병증이며,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자각하지 못하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진행되면 삶의 질 저하, 보행 장애, 심지어 발 궤양 및 절단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응형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주요 원인

이 질환의 가장 핵심적인 원인은 지속적인 고혈당 상태입니다. 고혈당은 신경 자체뿐 아니라, 신경에 혈액과 영양분을 공급하는 미세혈관에도 손상을 줍니다. 주요 원인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고혈당
    지속적인 고혈당은 신경세포 내 대사에 이상을 일으키며,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세포에 손상을 줍니다. 이로 인해 신경섬유의 기능이 저하됩니다.
  2. 혈관 손상
    고혈당은 혈관벽을 손상시켜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합니다. 이로 인해 신경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이 전달되지 않아 신경 기능이 저하됩니다.
  3. 염증 및 면역 반응
    당뇨병 환자에서는 면역 시스템이 과잉 반응하거나 신체 내 염증 수치가 높아져 신경에 추가적인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4. 지질대사 이상
    고지혈증 역시 신경병증의 위험요인입니다. 혈중 지질이 높으면 신경의 피막 구조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납니까?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감각 신경, 운동 신경, 자율 신경 등 다양한 신경계에 영향을 주며, 증상 또한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1. 감각 이상
  • 저림, 찌릿함, 화끈거림, 따끔거림, 무감각 등이 발생합니다.
  • 특히 발끝부터 시작하여 다리 전체로 확산되며, 양측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통증
  • 날카롭게 쑤시는 듯한 통증, 전기가 오듯한 느낌, 타는 듯한 느낌이 동반됩니다.
  • 야간에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수면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1. 근력 약화
  • 다리나 발의 근육이 약해지며, 보행이 어렵거나 쉽게 넘어질 수 있습니다.
  • 장기간 방치 시 근육 위축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자율신경계 이상
  • 위장관계: 소화불량, 변비, 설사
  • 심혈관계: 기립성 저혈압
  • 비뇨기계: 요실금, 방광기능 저하
  • 성기능: 발기 부전
  • 발한 이상, 도한(밤에 땀이 많이 남) 등의 증상도 포함됩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유형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영향 받는 신경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1. 말초 신경병증 (Peripheral Neuropathy)
  • 가장 흔한 형태로, 발과 다리에서 먼저 시작되어 팔과 손으로 퍼집니다.
  • 감각 이상, 통증, 저림 등의 증상이 주를 이룹니다.
  1. 자율 신경병증 (Autonomic Neuropathy)
  • 소화기, 비뇨기, 심장 등 자율신경이 지배하는 장기에 이상이 발생합니다.
  • 저혈당 인지 능력 저하, 기립성 저혈압 등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1. 근위부 신경병증 (Proximal Neuropathy)
  • 허벅지, 엉덩이, 어깨 등 몸 중심부의 근육에 주로 영향을 주며, 근육 약화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 주로 고령의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발생합니다.
  1. 국소 신경병증 (Focal Neuropathy)
  • 얼굴, 몸통, 다리 등 특정 부위의 단일 신경에 급성으로 문제가 발생합니다.
  • 안면 마비, 눈 움직임 장애, 손목터널증후군 등이 이에 속합니다.

진단 방법

신경병증은 환자의 증상 호소만으로는 정확히 진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정밀 검사를 시행합니다.

  1. 병력 청취 및 신체 검사
    환자의 당뇨병 이력, 혈당 조절 상태, 신경 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합니다.
    감각 테스트, 반사 검사, 근력 평가 등을 포함합니다.
  2. 신경 전도 속도 검사 (NCV)
    전류를 이용해 신경의 반응 속도를 측정함으로써 손상된 신경을 찾습니다.
  3. 근전도 검사 (EMG)
    근육의 전기 활동을 측정하여 신경 또는 근육 손상 여부를 평가합니다.
  4. 자율신경 기능 검사
    심박수 변화, 기립성 저혈압 여부, 발한 검사 등으로 자율신경계 이상 여부를 평가합니다.

치료 방법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한 번 손상된 신경을 완전히 회복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혈당을 철저히 조절하고 증상 완화를 중심으로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1. 혈당 조절
  • 엄격한 혈당 관리가 신경병증의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핵심입니다.
  • 식사요법, 운동, 인슐린 혹은 경구혈당강하제를 활용하여 HbA1c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합니다.
  1. 약물치료
  • 신경통 완화제: 프레가발린, 가바펜틴 등
  • 항우울제 계열 약물: 아미트립틸린, 둘록세틴 등은 신경통 조절에 효과적입니다.
  • 국소 치료: 캡사이신 크림이나 리도카인 패치로 통증 부위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1. 물리치료 및 재활
  • 전기자극 요법, 저주파 치료 등을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근육 기능 회복을 돕습니다.
  1. 보조기구 사용
  • 보행 보조기구나 신발 깔창 등을 통해 낙상을 예방하고 활동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예방 방법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예방이 치료보다 훨씬 효과적이며 비용도 적게 듭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혈당 관리: 정기적인 혈당 측정과 꾸준한 치료를 통해 혈당 변동을 줄입니다.
  • 정기검진: 1년에 1~2회 이상 신경검사를 시행하여 조기 발견에 집중합니다.
  • 발 관리: 매일 발 상태를 확인하고, 상처나 갈라짐이 없도록 주의합니다.
  • 금연: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신경 손상을 악화시킵니다.
  • 적절한 운동: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실시하여 혈액순환을 촉진합니다.
  • 균형 잡힌 식단: 혈당 안정에 도움이 되는 식이조절은 필수적입니다.

결론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단순한 말초신경의 이상을 넘어 당뇨병 관리 상태를 반영하는 신호입니다. 통증, 저림, 감각 이상 등 초기 증상이 있다면 이를 무시하지 말고 신속히 의료진과 상의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철저한 혈당 조절과 생활 습관의 개선이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예방하고, 이미 발병한 경우에도 진행을 늦추는 핵심 전략입니다. 꾸준한 자기관리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시기 바랍니다. 이 정보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반응형